<p></p><br /><br />버닝썬, 아레나 사태를 계기로 클럽 내 마약과 성범죄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영업사원격인 클럽 MD들와 직접 접촉해 그 실태를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이른바 큰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지리않은 영업실태가 큰 문제였습니다. <br> <br>성매매 알선 전문 MD까지 두고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의 더깊은뉴스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탈세문제가 불거진 클럽 아레나, 폭행과 마약문제로 이미 그 흔적이 사라져가는 버닝썬이 보란 듯 불과 1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<br>이 클럽은 불야성입니다. <br> <br>평일인데도 무대 위는 손님으로 가득 찼고 수백만 원 넘게 주문해야 등장하는 샴페인 걸들이 줄줄이 불꽃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클럽 000 MD] <br>"버닝이랑 아레나가 망했기 때문에 강남에 클럽 수요를 맞춰주기 위해서 000이 해줘야 합니다. 저희가 일요일까지 영업을 하는 거예요" <br> <br>클럽 안에서 이뤄지는 일들의 중심에는 클럽의 영업맨, MD 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특정 클럽에 속하지 않은 MD 들이 손님을 끌어오고, 속칭 '와리'라 부르는 술값의 일부를 클럽과 나눠 갖습니다. <br> <br>[클럽 아레나 MD] <br>(손님이 쓴 돈이) 5천이면 10%면 500이상. 500(만원) 한 700(만원). 이렇게 받겠네요. (하루만에?) 네. <br> <br>손님이 쓰는 돈이 많아야 이익이 남는 구조로 연락책, 에스코트 담당, 이벤트 담당 등 수십명이 한 팀을 이루기도 합니다. <br> <br>[클럽 vip] <br>맥시멈으로 본 건 한 4억, 5억 정도씩 될 정도로... 저희는 술을 시켜보니까 한 병당 가격이 얼마인지 아니까. 지나가는 것만 계산해 봐도 그 정도가 된다는 거죠. 충분히 <br> <br>클럽은 그날 매출 1위 손님을 전광판에 띄워 손님들간 경쟁심을 유발합니다. <br> <br>[클럽 vip] <br>"클럽은 돋보이는게 제일 중요하죠. 오늘 만큼은 1등 연예인 왕 스타 다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 돈만 내면 그게 마약보다 더 심하죠." <br><br>클럽 중앙 스테이지 앞, 모두가 주목하는 테이블 가격은 경매를 통해 억대까지 쉽게 올라갑니다. <br> <br>큰 손 손님들을 단골로 유치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도 벌어집니다. <br> <br>성범죄를 묵인 하는 일을 넘어, <br> <br>[아레나 MD] <br>그 담당 md와 게스트의 일이지, 옆에서 또 참견하면... 또 룰이 있어요. 남이 건드리는 건 건드리지 말라, 하는 그런 게 있어서 못 건드리는 거죠. <br><br>속칭 물뽕이라 불리는 GBH를 몰래 타 성범죄를 저지르는가 하면,<br><br>[아레나 MD] <br>거기서 술 탈 때 같이 넣고 하던지 해가지고 물뽕 안 보이니까, 술도 색깔이 있는 술이잖아요. 술 먹일 때 같이 먹이고, <br> <br>파티용 환각제라 불리는 '해피벌룬'도 제공합니다. <br><br>[클럽 000 MD] <br>"해피벌룬은 되게 자연스러운 그런 행위? 그런 거라고 볼 수 있죠. 딱히 단속하는 건 없는 것 같아요." <br> <br>성매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이른바 포주MD가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. <br> <br>[주원규 작가/클럽 6개월 잠입취재] <br>"월봉 탑랭킹 파이브 안에 드는 분들은 다 여성 MD분들입니다. 너무 안타까운게 여성이 여성의 약점을 잘 알기 때문에…" <br><br>채널A가 입수한 지난해 아레나 관련 형사사건 판결 17건 중 7건이 성범죄, 4건이 마약 그리고 폭행 사건이었습니다.<br> <br>취재과정에서 만난 MD들은 이번 사태 역시 금방 지나갈거라고 생각했습니다. <br> <br>[클럽 아레나 MD] <br>"어차피 사업체 바뀌고 이름만 바꾸고 리모델링만 좀 하면 해결 될 부분이잖아요." <br> <br>이번에 문제가 된 클럽들은 철저히 돈과 외모로 평가받은 일종의 인간시장으로 변질됐습니다. <br> <br>이제라도 클럽운영자와 MD, 그리고 일부 공권력의 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> <br>채널에이 뉴스. 이상연입니다.